[인터뷰] 커피박 재자원화 선도기업 (주)동하 오상열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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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하 작성일 23-03-03 12:08 조회 259회 댓글 0건본문
“커피향 솔솔 나는 커피데크 걸어보세요”
(주)동하, 커피박 데크 제조기술 세계 첫 개발‧상용화
연간 찌꺼기 처리비 수백억 낭비없이 친환경 원료로 활용길 열어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매년 353잔(2018년 기준)의 커피를 마신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매일 1잔을 마시는 꼴이며, 세계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 132잔의 2.7배로 한국인의 높은 커피사랑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커피소비량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커피찌거기(커피박)를 처리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커피 수입량 15만톤 중 90%(13만톤)가 커피박으로 발생되고, 그동안 페기물로 분류돼 커피박 처리를 위한 매립이나 소각 비용 등만 해도 연간 15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커피박 재자원화를 고민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하(사장 황재순/부사장 오상열)는 커피박 자원순환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동하는 세계 최초로 커피박을 이용한 친환경 데크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열린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동하는 커피박 브랜드관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친환경 커피데크(커피거리)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커피박을 원료로 해 커피데크 거리 조성 등 혁신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그동안 돈을 써가며 버리던 커피박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피원두 1kg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15.3kg으로, 커피 1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1만여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맞먹기 때문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커피박 재자원화(업사이클링/새활용)는 매우 중요하다.
동하에서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오상열 부사장을 만나 기술개발 현황 및 커피데크 시장 확대 계획 등을 들어봤다.
(주)동하 오상열 부사장이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커피데크를 소개하고 있다.
(주)동하 오상열 부사장이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커피데크를 소개하고 있다.
-동하에서 커피박 자원순환을 하게 된 배경은.
▲(주)동하는 2006년 설립 이래로 합성목재 및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목재데크를 개발, 생산해온 전문기업이다.
2018년 버려지는 커피박(커피 찌거기)의 자원화를 위해 동하의 전문분야인 데크에 원료로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인천시의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국내최초로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데크 개발 이후에 사업화를 위한 공인기관의 인증 및 실험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
현재는 효율적인 커피박 수거를 위한 수거체계 앱을 구축하는 등 단순한 데크생산을 넘어서 커피박의 재자원화(업사이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커피박 펠릿 제조기술과 커피데크 제작기술 수준은 어느단계이며, 기존 제품에 비해 특징은.
▲커피박을 활용해 커피데크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커피박과 목분, 친환경 수지 등의 비율을 맞춰 펠릿을 생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하다.
동하는 원료 배합에서 펠릿 생산, 데크 생산까지의 전 공정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다양한 배합비에서 나오는 특징들을 분석해 최적의 커피데크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배합 비율 및 제조공정에 대해서는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피데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커피데크는 버려지는 커피박의 재활용이라는 친환경적인 측면이 우수하며, 기존의 합성데크에 비해서 품질이나 강도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커피데크에 대한 환경성 인증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3월에 커피데크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커피데크는 합성목재 기준인 ‘KSF 3230에 따른 품질 및 규격’ 등에는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다.
특히, 합성목재의 주요 장점인 내후성(충격강도에 따른 비교)에 있어서도 기존 합성목재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공인된 인증기관의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동하에서는 커피데크를 커피길 이라고도 부르는데 무엇을 의미하는가.
▲커피데크는 기존의 목재합성데크에 커피를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명명해 부르고 있는 명칭이다.
커피길은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만든 커피데크를 공원의 산책로나 해변가, 공공시설들에 설치를 하고, 커피향 솔솔 풍기는 그 위에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커피의 수요 증가에 따라 몇몇 지자체들에서는 ‘커피거리’라고 명명하고 까페들을 유치해 주민들과 MG세대 등 젊은층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커피거리에서 발생한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사람들이 쉬는 공간과 거리를 커피데크를 적용한다면,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화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에 커피거리 브랜드관을 설치해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반응은 어땟나.
▲커피라는 소재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관심갖는 기호식품이며,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 음료이기 때문에 본인이 마신 커피가 이렇게 활용된다는 것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ESG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참여가 많았던 행사로써 커피박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의 아이템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커피박의 새로운 적용이라는 점에서 주요 방송사나 언론에서도 다양하게 다뤄줌으로써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데크’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과 커피박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제언이 있다면.
▲커피데크를 넘어서 커피박 재자원화에 대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커피박 파생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하게 커피박을 활용하는 제품중에서 커피데크는 가장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제품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어려운 부분은 커피박의 효율적인 수거체인을 구축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커피박 수거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RE100 COFFEE), 이 플랫폼 적용을 위해 관련된 지자체들과 협의를 적극 진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연간 19만톤이 수입돼 버려지는 커피박의 재자원화 확대를 위해서는 관련되는 기관 및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의 정책과 연계하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친환경 대전 부대행사인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동하는 ‘커피박 자원순환 협의체(가칭)’ 설립을 제안했으며, 앞으로 체계적인 커피박 수거 및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제품발굴과 정책적인 제안들을 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에서 커피박의 재자원화를 위해 2022년에 관련법 개선 및 순환자원 인정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중이다.
동하 등 업계, 지자체는 정부와 함께 커피박의 재자원화 사업이 점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주)동하, 커피박 데크 제조기술 세계 첫 개발‧상용화
연간 찌꺼기 처리비 수백억 낭비없이 친환경 원료로 활용길 열어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매년 353잔(2018년 기준)의 커피를 마신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매일 1잔을 마시는 꼴이며, 세계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 132잔의 2.7배로 한국인의 높은 커피사랑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커피소비량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커피찌거기(커피박)를 처리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커피 수입량 15만톤 중 90%(13만톤)가 커피박으로 발생되고, 그동안 페기물로 분류돼 커피박 처리를 위한 매립이나 소각 비용 등만 해도 연간 150억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커피박 재자원화를 고민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하(사장 황재순/부사장 오상열)는 커피박 자원순환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동하는 세계 최초로 커피박을 이용한 친환경 데크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열린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동하는 커피박 브랜드관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친환경 커피데크(커피거리)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커피박을 원료로 해 커피데크 거리 조성 등 혁신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그동안 돈을 써가며 버리던 커피박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피원두 1kg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15.3kg으로, 커피 1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1만여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맞먹기 때문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커피박 재자원화(업사이클링/새활용)는 매우 중요하다.
동하에서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오상열 부사장을 만나 기술개발 현황 및 커피데크 시장 확대 계획 등을 들어봤다.
(주)동하 오상열 부사장이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커피데크를 소개하고 있다.
(주)동하 오상열 부사장이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커피데크를 소개하고 있다.
-동하에서 커피박 자원순환을 하게 된 배경은.
▲(주)동하는 2006년 설립 이래로 합성목재 및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목재데크를 개발, 생산해온 전문기업이다.
2018년 버려지는 커피박(커피 찌거기)의 자원화를 위해 동하의 전문분야인 데크에 원료로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인천시의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국내최초로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데크 개발 이후에 사업화를 위한 공인기관의 인증 및 실험분석 등을 진행해 왔다.
현재는 효율적인 커피박 수거를 위한 수거체계 앱을 구축하는 등 단순한 데크생산을 넘어서 커피박의 재자원화(업사이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커피박 펠릿 제조기술과 커피데크 제작기술 수준은 어느단계이며, 기존 제품에 비해 특징은.
▲커피박을 활용해 커피데크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커피박과 목분, 친환경 수지 등의 비율을 맞춰 펠릿을 생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하다.
동하는 원료 배합에서 펠릿 생산, 데크 생산까지의 전 공정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다양한 배합비에서 나오는 특징들을 분석해 최적의 커피데크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배합 비율 및 제조공정에 대해서는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피데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커피데크는 버려지는 커피박의 재활용이라는 친환경적인 측면이 우수하며, 기존의 합성데크에 비해서 품질이나 강도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커피데크에 대한 환경성 인증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3월에 커피데크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커피데크는 합성목재 기준인 ‘KSF 3230에 따른 품질 및 규격’ 등에는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다.
특히, 합성목재의 주요 장점인 내후성(충격강도에 따른 비교)에 있어서도 기존 합성목재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공인된 인증기관의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동하에서는 커피데크를 커피길 이라고도 부르는데 무엇을 의미하는가.
▲커피데크는 기존의 목재합성데크에 커피를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을 명명해 부르고 있는 명칭이다.
커피길은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만든 커피데크를 공원의 산책로나 해변가, 공공시설들에 설치를 하고, 커피향 솔솔 풍기는 그 위에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커피의 수요 증가에 따라 몇몇 지자체들에서는 ‘커피거리’라고 명명하고 까페들을 유치해 주민들과 MG세대 등 젊은층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커피거리에서 발생한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사람들이 쉬는 공간과 거리를 커피데크를 적용한다면,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화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에 커피거리 브랜드관을 설치해 많은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반응은 어땟나.
▲커피라는 소재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관심갖는 기호식품이며,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 음료이기 때문에 본인이 마신 커피가 이렇게 활용된다는 것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ESG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참여가 많았던 행사로써 커피박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의 아이템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더욱이 커피박의 새로운 적용이라는 점에서 주요 방송사나 언론에서도 다양하게 다뤄줌으로써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데크’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과 커피박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제언이 있다면.
▲커피데크를 넘어서 커피박 재자원화에 대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커피박 파생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하게 커피박을 활용하는 제품중에서 커피데크는 가장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제품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어려운 부분은 커피박의 효율적인 수거체인을 구축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커피박 수거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RE100 COFFEE), 이 플랫폼 적용을 위해 관련된 지자체들과 협의를 적극 진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연간 19만톤이 수입돼 버려지는 커피박의 재자원화 확대를 위해서는 관련되는 기관 및 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의 정책과 연계하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친환경 대전 부대행사인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동하는 ‘커피박 자원순환 협의체(가칭)’ 설립을 제안했으며, 앞으로 체계적인 커피박 수거 및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다양한 제품발굴과 정책적인 제안들을 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에서 커피박의 재자원화를 위해 2022년에 관련법 개선 및 순환자원 인정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중이다.
동하 등 업계, 지자체는 정부와 함께 커피박의 재자원화 사업이 점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