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커피데크 시대를 열다” ㈜동하 황재순 대표이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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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하 작성일 23-03-03 12:05 조회 207회 댓글 0건본문
커피박 사용 친환경 커피 합성목재 신분야 개척
10년 노하우 다수 특허·기술력으로 합성목재 분야 선도
(주)동하 황재순 대표이사 <사진=김봉운 기자>
신기술 개발 투자 아끼지 않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 선사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대한민국 커피 소비량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 한 명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평균 353잔으로 세계인구 커피 소비량의 132잔보다 2배가 넘는다. 또 커피 원두 수입량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기준 연 15만8000톤 정도 수입됐다.
이 중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0.2%의 원두가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커피 찌꺼기 이른바 ‘커피박’으로 버려지고 있다. 커피박은 커피 제조 시 커피콩을 열탕 해 커피액 추출 후 생산되는 부산물을 말한다.
커피 소비가 늘어난 만큼 커피 찌꺼기 처리 비용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또 일반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마땅히 처리할 곳이 없어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커피박에 대한 처리는 다방면으로 연구되고 있고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이를 이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탈취제 정도로만 재활용했던 커피박은 실제로 친환경 퇴비, 가구, 화장품, 의류 제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그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본지는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커피박 플라스틱 복합재(Coffee Sludge Plastic Composite)’ 개발에 이어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 체결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합성목재 분야의 새로운 친환경 기업 ㈜동하 황재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황재순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사업가셨는데 영향을 받아 나도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줄곧 아버지를 존경해왔다. 아버지께서 항상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던 시점에 버려지는 폐자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합성목재 제조업에서 일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게 돼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패각·갈대·견운모·돌가루·해사 등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해 합성목재에 적용하게 됐고 불과 몇 년 전 커피박을 접하게 됐다. 커피박이 다른 물질에 비해 합성목재를 만드는 데 유효한 성분이 많기 때문에 제품 성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 연구 끝에 커피데크를 개발하게 됐다.
항상 사업을 하면서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옮기자”라는 경영이념목표를 정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자”는 마음가짐 상태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Q. (주)동하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주식회사 동하는 10여 년 동안 압출성형을 전문적으로 해왔고 합성목재 관련 꾸준한 연구개발로 다수의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을 인간 삶의 중요한 원천이라 생각하며, 인류와 자연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 기준에 적합한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인간의 미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과감한 투자와 노동 생산성을 높여 가격대비 최상의 품질을 지향해 미래의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다.
목재 플라스틱 복합제 바닥판 KS f3230에 적합한 제품(시험정석서) 특허증 <자료제공=동하>
Q. ‘커피 합성목재’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A. 합성목재에 들어가는 목분은 결국 벌목을 해서 얻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합성목재 자체가 환경을 해치는 일이 아닐까, 목분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라는 고민이 사업의 시작이었다. 이후 매년 늘어나는 커피 찌꺼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합성목재에 목분 대신 사용 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을 시작으로 개발하게 됐다.
Q.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커피박 합성목재‘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일반적인 합성목재에 사용되는 주원료 목분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커피 합성목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목분 대신 국내에서 폐기 처리되는 커피박으로 대체해 만들어졌으며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다. 성능 측면에서도 물론이고 모든 항목이 합성목재 시험 기준에 적합하다.
특히 내후성과 안전에 관련된 부분까지 우수한 성적이 나왔으며 일반 합성 목재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도 갖춘 제품이다.
커피박 플라스틱 복합제 제조 공정도 <자료제공=동하>
Q. 커피 합성목재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노하우는
A. 먼저 커피박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을 통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현재 홍보를 위해 여러 루트로 노력 중에 있다. 커피박 수거에 따른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홍보할 것이며 동영상 제작, SNS 홍보물, 리플릿 제작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판로 개척까지 준비 중이다.
또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장기적으로 환경 개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줘, 커피데크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강조하려 한다.
Q. 커피 합성목재 해외사업 현황과 발전 방향, 향후 우리나라 시장 전망은
A. 현재 커피데크 제조에 관한 특허를 동하에서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PCT 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폐기물 소각과 매립으로 오는 토양·대기오염, 벌목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현안 과제까지 힘입어 커피데크는 기술 이전 방법으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포천에 위치한 합성목재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 중에 있다. <사진제공=동하>
Q. 커피 합성목재 제조 사업을 하면서 겪는 고충과 문제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돼야 할 정책은
A. 현재 커피박은 일반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퇴비 또는 연료 용도로 개발하는 것만 인정하고 있다. 그 외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부분을 법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선행돼야만 그에 맞는 인증서를 받아 공공기관에 납품이 가능하다.
또 폐기물 관련법도 허가가 되는 지역이 있고 안 되는 지역이 있는데, 특정 폐기물에 한해 개발을 하고 검증(특허·성적서 등)된 부분이라면 사회 개선을 위해서라도 폐기물 관련 허가를 완화해줬으면 한다. 특히 커피숍에서 이물질 없이 커피박을 수거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된다.
지자체에서 커피숍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지정 폐기물 봉투를 만들어 커피숍에 배치함으로써 커피박만 따로 모아 수거를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사업으로 마을기업 형태로 커피박을 수거하고 건조를 한 후 커피 합성목재 제조업체에 공급을 하게 되면 공급된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커피 합성목재를 다시 마을기업에 공급해 판매하는 구도로 가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수거된 커피박으로 만든 커피 합성목재를 지차체에서 수거한 만큼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이 된다면 그만큼 판매가 이뤄져 원활한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동하의 향후 비전과 계획은
A. 커피 합성목재라는 새로운 품목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업도 잘 진행되고 있다. 더 뚜렷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밑그림 작업을 견고히 해나갈 것이다.
현재는 국내에서 커피 합성목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유통 체인 구축을 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다. 더불어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커피숍, 가정집에서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커피박을 집하장으로 모아 세척 건조한 후 다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여러 지역을 방문해 협업으로 커피박 수거 체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SPC 그룹의 한 계열사에 동하의 커피 합성목재 제품을 납품했다. 이를 계기로 주요 커피전문점과 연계해 커피숍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커피데크로 재탄생하는 자원의 선순환을 홍보함으로써 사회적기업으로 나아가는 게 현재 계획이다.
(주)동하 황재순 대표가 커피데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Q. 미래 10년 성장 비전 장기전략은
A. 지금까지 동하는 기술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앞으로 환경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경제성도 찾을 수 있는 수익 모델을 찾아 개발하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국제 정세가 플라스틱을 줄이고 탄소 발생을 감축하고 있는데 우리도 환경정책에 발맞춰 이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커피 합성목재를 개발하면서 매일 테스트와 실패를 반복할 때마다 힘들어도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건 함께한 직원들 덕분이다.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더불어 우리가 개발한 커피 합성목재가 대한민국의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커피박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폐기물을 찾아 재활용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할 것이다.
10년 노하우 다수 특허·기술력으로 합성목재 분야 선도
(주)동하 황재순 대표이사 <사진=김봉운 기자>
신기술 개발 투자 아끼지 않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 선사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대한민국 커피 소비량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 한 명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평균 353잔으로 세계인구 커피 소비량의 132잔보다 2배가 넘는다. 또 커피 원두 수입량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기준 연 15만8000톤 정도 수입됐다.
이 중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0.2%의 원두가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커피 찌꺼기 이른바 ‘커피박’으로 버려지고 있다. 커피박은 커피 제조 시 커피콩을 열탕 해 커피액 추출 후 생산되는 부산물을 말한다.
커피 소비가 늘어난 만큼 커피 찌꺼기 처리 비용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또 일반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마땅히 처리할 곳이 없어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커피박에 대한 처리는 다방면으로 연구되고 있고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이를 이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탈취제 정도로만 재활용했던 커피박은 실제로 친환경 퇴비, 가구, 화장품, 의류 제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며 그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본지는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커피박 플라스틱 복합재(Coffee Sludge Plastic Composite)’ 개발에 이어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 체결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합성목재 분야의 새로운 친환경 기업 ㈜동하 황재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황재순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사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사업가셨는데 영향을 받아 나도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줄곧 아버지를 존경해왔다. 아버지께서 항상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던 시점에 버려지는 폐자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합성목재 제조업에서 일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게 돼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패각·갈대·견운모·돌가루·해사 등 각종 폐기물을 재활용해 합성목재에 적용하게 됐고 불과 몇 년 전 커피박을 접하게 됐다. 커피박이 다른 물질에 비해 합성목재를 만드는 데 유효한 성분이 많기 때문에 제품 성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 연구 끝에 커피데크를 개발하게 됐다.
항상 사업을 하면서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옮기자”라는 경영이념목표를 정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자”는 마음가짐 상태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Q. (주)동하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주식회사 동하는 10여 년 동안 압출성형을 전문적으로 해왔고 합성목재 관련 꾸준한 연구개발로 다수의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을 인간 삶의 중요한 원천이라 생각하며, 인류와 자연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 기준에 적합한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인간의 미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과감한 투자와 노동 생산성을 높여 가격대비 최상의 품질을 지향해 미래의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다.
목재 플라스틱 복합제 바닥판 KS f3230에 적합한 제품(시험정석서) 특허증 <자료제공=동하>
Q. ‘커피 합성목재’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A. 합성목재에 들어가는 목분은 결국 벌목을 해서 얻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합성목재 자체가 환경을 해치는 일이 아닐까, 목분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라는 고민이 사업의 시작이었다. 이후 매년 늘어나는 커피 찌꺼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합성목재에 목분 대신 사용 해보면 어떨까’ 하는 발상을 시작으로 개발하게 됐다.
Q.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커피박 합성목재‘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일반적인 합성목재에 사용되는 주원료 목분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커피 합성목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목분 대신 국내에서 폐기 처리되는 커피박으로 대체해 만들어졌으며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다. 성능 측면에서도 물론이고 모든 항목이 합성목재 시험 기준에 적합하다.
특히 내후성과 안전에 관련된 부분까지 우수한 성적이 나왔으며 일반 합성 목재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도 갖춘 제품이다.
커피박 플라스틱 복합제 제조 공정도 <자료제공=동하>
Q. 커피 합성목재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노하우는
A. 먼저 커피박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을 통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현재 홍보를 위해 여러 루트로 노력 중에 있다. 커피박 수거에 따른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홍보할 것이며 동영상 제작, SNS 홍보물, 리플릿 제작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판로 개척까지 준비 중이다.
또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장기적으로 환경 개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줘, 커피데크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는 것을 강조하려 한다.
Q. 커피 합성목재 해외사업 현황과 발전 방향, 향후 우리나라 시장 전망은
A. 현재 커피데크 제조에 관한 특허를 동하에서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PCT 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폐기물 소각과 매립으로 오는 토양·대기오염, 벌목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현안 과제까지 힘입어 커피데크는 기술 이전 방법으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포천에 위치한 합성목재 제조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 중에 있다. <사진제공=동하>
Q. 커피 합성목재 제조 사업을 하면서 겪는 고충과 문제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돼야 할 정책은
A. 현재 커피박은 일반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퇴비 또는 연료 용도로 개발하는 것만 인정하고 있다. 그 외 다른 용도로 개발하는 부분을 법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선행돼야만 그에 맞는 인증서를 받아 공공기관에 납품이 가능하다.
또 폐기물 관련법도 허가가 되는 지역이 있고 안 되는 지역이 있는데, 특정 폐기물에 한해 개발을 하고 검증(특허·성적서 등)된 부분이라면 사회 개선을 위해서라도 폐기물 관련 허가를 완화해줬으면 한다. 특히 커피숍에서 이물질 없이 커피박을 수거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된다.
지자체에서 커피숍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지정 폐기물 봉투를 만들어 커피숍에 배치함으로써 커피박만 따로 모아 수거를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사업으로 마을기업 형태로 커피박을 수거하고 건조를 한 후 커피 합성목재 제조업체에 공급을 하게 되면 공급된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커피 합성목재를 다시 마을기업에 공급해 판매하는 구도로 가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수거된 커피박으로 만든 커피 합성목재를 지차체에서 수거한 만큼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이 된다면 그만큼 판매가 이뤄져 원활한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동하의 향후 비전과 계획은
A. 커피 합성목재라는 새로운 품목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업도 잘 진행되고 있다. 더 뚜렷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밑그림 작업을 견고히 해나갈 것이다.
현재는 국내에서 커피 합성목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유통 체인 구축을 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다. 더불어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커피숍, 가정집에서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커피박을 집하장으로 모아 세척 건조한 후 다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여러 지역을 방문해 협업으로 커피박 수거 체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SPC 그룹의 한 계열사에 동하의 커피 합성목재 제품을 납품했다. 이를 계기로 주요 커피전문점과 연계해 커피숍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커피데크로 재탄생하는 자원의 선순환을 홍보함으로써 사회적기업으로 나아가는 게 현재 계획이다.
(주)동하 황재순 대표가 커피데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Q. 미래 10년 성장 비전 장기전략은
A. 지금까지 동하는 기술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앞으로 환경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경제성도 찾을 수 있는 수익 모델을 찾아 개발하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국제 정세가 플라스틱을 줄이고 탄소 발생을 감축하고 있는데 우리도 환경정책에 발맞춰 이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커피 합성목재를 개발하면서 매일 테스트와 실패를 반복할 때마다 힘들어도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건 함께한 직원들 덕분이다.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더불어 우리가 개발한 커피 합성목재가 대한민국의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커피박뿐만 아니라 주변에 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폐기물을 찾아 재활용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할 것이다.